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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삼년 반 동안 긴 터널을 한 없이 달려왔다. 거칠고 삭막하며 메마르다 못해 딱딱해진 돌짝밭 같기도 한 세월이었다. 어쩌면 인생에서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아픔과 고통으로 점철된 방황의 생활이었다. 사실 나는 대학을 졸업 할 때까지만 해도 세상이라고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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